안녕하세요? 드라마 큘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미국 드라마는 <지정 생존자>입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지정 생존자>란?
<지정 생존자>는 실제로 존재하는 "지정 생존자 제도"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입니다. 지정 생존자 제도는 대통령과 각료들이 동일한 장소에 모두 모이는 행사가 있을 경우, 만약 사고가 날 때를 대비한 제도입니다. 이런 행사 시 내각 멤버 중 한 명이 지정 생존자로 정해져 안전한 장소에서 대기하는 제도입니다. 이 드라마는 만약 그런 사고가 일어나서 지정 생존자가 대통령직을 맡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가정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지정 생존자>는 넷플릭스에서 굉장히 유명한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저는 보지 않았지만 한국 버전의 <60일 지정 생존자>도 있는데 미국 드라마가 조금 더 재미있다고 합니다.
2. 배경 및 줄거리 설명
드라마에서는 끔찍한 테러로 인해 주요 정치인들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방금 설명드렸던 지정 생존자 제도에 따라, 주택 도시 개발부 장관이었던 지정 생존자 톰 커크먼(키퍼 서덜랜드)이 대통령이 됩니다. 그는 기존에 정치적 행보가 별로 길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 자격을 꾸준히 의심받습니다. 이런 그의 정치적 성장기와 무수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상황, 테러의 배후를 밝히는 FBI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3. 주요 캐릭터 설명
사실 너무 많은 인물이 등장하여 일일이 소개하는 것보다 가장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두 인물만 소개하려 합니다.
1) 톰 커크먼 (지정 생존자, 대통령)
: 톰 커크먼은 지정 생존자로 테러 이후 대통령 자리에 앉게 됩니다. 하루아침에 정치의 중심이 된 그를 고까워하는 시선들로 가득 찬 세상에서 그는 미국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주인공답게 올곧은 성격을 가졌고 주위의 정치적 견해가 다른 인물들과 신경전을 항상 벌여야 합니다. 그는 과연 자격을 인정받고 무사히 혼란에 빠진 미국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2) 한나 웰스 요원 (FBI)
: 한나 웰스 요원은 테러의 배후를 밝히는 FBI 소속 요원입니다. 시즌 1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그녀 혼자서 거의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데 참 멋집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에선 일개 FBI 요원 한 명이 혼자서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드라마적 장치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4. 얘기할 거리
1) 미국을 강조하는 드라마
사실 드라마에서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미국"임을 굉장히 강조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미국이고 미국이 최고다"라는 식의 상황이나 대사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재밌게 보고 있다가도 좀 깨는 요소였습니다. 물론 미국이 대단한 나라이고 미국 드라마도 재미있고 좋지만 굳이 강조를 해야 했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 요소 때문에 저는 시즌 1까지만 보고 시즌 2부터는 보지 않았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면 시즌 2부터는 점점 재미없어진다고 합니다.
2) 정치에 관하여
저는 원래 정치에 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었습니다. 좋지 않은 뉴스거리가 많고, 누가 정치를 잘하고 있는지, 현재 어떤 제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보니 점점 관심을 잃어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치를 이해할 기회가 없었는데 <지정 생존자>를 보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정치라는 것은 좋은 선택지가 없을 땐 최악을 피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던 대사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5. 왜 추천하는 미국 드라마인가?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 분들은 이 드라마를 통해 저처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이유 외에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다 보니 몰입도 잘되고 재밌어서 추천합니다. 하지만 대사가 많고 빠르다 보니 집중해서 보다 보면 머리가 아프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 번에 몰아보기보단 최대 3편에서 4편 정도만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속도감 있고 진지하고 다소 무거운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신 분들께는 비추천합니다.
6. 지정 생존자 다시 보기 방법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즌 3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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