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라마 큘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미국 드라마는 <리빙 위드 유어셀프>입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리빙 위드 유어셀프>란?
"리빙 위드 유어셀프"는 제목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듯 복제 인간 이야기입니다. 한 편에 40분에서 1시간 남짓의 미국 드라마이고, 현재 시즌 1까지 공개되었으며,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폴 러드는 마블 시리즈의 앤트맨 역할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그의 팬이라면 이 드라마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2. 배경 및 줄거리 설명
주인공 마일스는 인생이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동료 직원은 과거에 자신과 비슷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너무나도 잘 나갑니다. 어느 날 그 동료 직원에게 한국인이 운영하는 스파를 추천받아서 가게 됩니다.
그 스파는 한 사람에게서 최선의 모습만을 담고 있는 복제인간(클론)을 만드는 불법 업체였습니다. 업체에서는 원래의 '나'는 매장해서 죽이고 자신에게서 좋은 점만 뽑아내 만든 복제인간을 사회에 내보냅니다. 이 복제인간은 나와 똑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나와 똑같은 기억을 가진 또 다른 내가 내 삶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일스는 매장당한 무덤에서 죽지 않고 빠져나오고 자신의 클론과 마주치게 됩니다. 이렇게 일어나는 사건들을 클론의 시각으로 한 번, 원래의 마일스 시각으로 한 번씩 교차하며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공존하여 살아갈까요?
3. 관전 포인트
1) 흥미로운 주제
: 복제 인간은 많은 영화에서도 다룬 이야기이지만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그럼에도 원래의 인간이 살아남아야 하는지, 복제 인간이 원래의 인간을 대체해도 되는 것인지 둘 다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둘의 입장을 교차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복제 인간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 복제 인간과 인간의 입장이 모두 타당하고 이해가 되어서 참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원래 인간의 입장에선 복제인간을 보며 나의 장점만 모두 모아놓은 모습이 부러울 것 같습니다. 또 복제인간의 입장에선 원래 인간을 보며 나의 기억은 모두 기억일 뿐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상에 유일한 '나'라는 사실이 참 감사해지는 드라마입니다.
2) 무겁지 않은 전개
: 사실 주제만 놓고 보면 굉장히 무거울 것 같지만 별로 그렇지도 않고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은 코믹하기도 합니다. 좋은 생각거리를 무겁지 않지만 또 설득력 있게, 잔잔하지만 흥미롭게 풀어내는 미국 드라마라서 좋았습니다.
3) 한국 스파
: 이건 한국인으로서 조금은 불편한 설정이었습니다. 불법으로 복제인간을 만들어내는 곳이 한국 스파였다는 사실이 좀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심지어 한국인으로 나오는 배우들이 한국어를 잘 못하고 어눌한 말투와 이상한 억양 때문에 한국말 대사를 알아듣지 못할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는 드라마 속 설정이니 뭐 그냥 참고 넘어갈 정도였습니다.
4.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는가?
복제 인간이라는 주제를 좋아하시는 분들, 폴 러드의 팬이신 분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다양한 시각을 갖고 싶으신 분들, 시즌 당 에피소드가 많지 않은 걸 선호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6. 리빙 위드 유어셀프 다시 보기 방법은?
현재 넷플릭스에 시즌 1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저는 시즌 2가 나온다면 볼 것 같습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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