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러브 앳

안녕하세요? 영화관 VIP 드라마 큘라입니다.

오늘은 영화 <러브 앳>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영화 <러브 앳>은?

 영화 <러브 앳>은 2019년 11월 27일 개봉한 프랑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의 예고편을 우연히 접하고 내용이 궁금해져서 영화관에서 감상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프랑스 영화를 거의 본 적이 없는 상태였지만 영화를 보면서 전혀 이질감을 느끼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비영어권 외국 영화를 잘 보지 않으셨던 분들도 저처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2. 줄거리

 주인공 라파엘은 올리비아와 첫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올리비아가 늦은 밤 학교에서 몰래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고, 이 소리에 이끌려 라파엘은 그녀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 경비원에게 들켜서 몰래 도망치고 둘은 사랑하게 됩니다. 풋풋하고 열정적이었던 젊은 날과 달리 둘은 결혼한 후에 어느덧 소원한 사이가 됩니다. 라파엘은 잘 나가는 작가가 되어 유명세를 얻었고, 올리비아는 피아니스트로 입지를 굳히는 듯했으나 라파엘을 뒷바라지하느라 바빠집니다. 라파엘은 점점 그녀에게 사랑이 식고, 둘은 크게 싸우게 됩니다.

 

 그녀와 싸우고 다음날, 눈 떠보니 라파엘은 자신이 평행세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성공했던 지난날은 사라지고  학교 선생님으로 출근해야 했고, 아내였던 올리비아는 유명한 배우로 전혀 모르는 남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러자 라파엘은 자신이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이 세계에서 다시 올리비아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녀와 다시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라파엘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3. 관전 포인트

 

1) 운명 같은 사랑이 존재할까?

 라파엘과 올리비아는 정말 너무나도 아름답고 빛나는 연애를 했습니다. 서로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끝없이 서로에게 빠져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하고 라파엘이 일 때문에 바빠지자 올리비아를 향한 마음이 조금씩 식었습니다. 그들은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역시 가진 것이 너무 익숙하다 보면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감사함을 잊게 되는 순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이를 경계하라는 것을 너무도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노래 중에 박원의 노력이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그 노래에서는 "사랑을 노력한다는 게 말이 되니"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생각해봤을 때, 사랑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 없이는 사랑이 유지될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어느 한쪽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이 노력해야 지킬 수 있습니다. 운명이 찾아와도 그것을 운명으로, 인연으로 만들고 유지시키는 것은 나의 몫입니다.

 

2) 역지사지

 라파엘은 현실 세계에서 유명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으로 올리비아에게 상처를 주었고, 평행 세계에 떨어지게 됩니다. 평행 세계에선 반대로 올리비아가 유명한 배우였습니다. 이렇게 그녀의 입장이 되어 본 라파엘은, 그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자신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라파엘처럼 강제로 역지사지를 실천할 수 있는 상황이 오진 않겠지만, 언제나 상대방의 마음은 어땠을지 고려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적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또는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의 입장은 항상 거꾸로 생각해보고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3) 아름다운 사랑

 라파엘의 실수와 잘못에도 불구하고 올리비아와 라파엘은 정말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줍니다. 영화이지만 영화 같은 사랑을 하고, 꼴 보기 싫은 커플이 아니라 아름다워서 응원하고 싶은 커플입니다. 둘의 빛나는 사랑을 예쁜 색감과 아름다운 배경을 통해 그려내고 있는 영화입니다. 멜로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를 꼭 보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4. 추천하는 사람

 아름다운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평행세계를 소재로 한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예쁜 색감과 예쁜 배경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