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관 VIP 드라마 큘라입니다.
오늘은 영화 <인셉션>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개봉 10주년 기념으로 재개봉을 했죠. 저는 10년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영화였는데, 드디어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저같이 예전에 이해를 하지 못해서 다시 보길 꺼려하시는 분들께도 한 번 다시 보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영화를 보고 나오면 기진맥진하고 머리가 아파옵니다.
후기에 다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영화 <인셉션>은?
2010년 7월 개봉한 영화로, 올해 10주년을 맞은 2020년 1월 말, 그리고 8월 12일에 재개봉을 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셉 고든 래빗, 마리옹 꼬띠아르, 엘렌 페이지, 톰 하디, 킬리언 머피, 마이클 케인 등의 유명 배우들이 집합한 영화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메멘토>, <인터스텔라>, <다크 나이트> 시리즈 등의 유명 작품들을 맡았죠. 곧 개봉하는 영화 <테넷> 역시 놀란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 제목인 인셉션은 이 영화 속에서 특정 용어를 뜻하며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꿈속에서 생각을 "추출"하는 것과 반대인 "주입"을 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줄거리에서 덧붙이겠습니다.
2. 중요 용어와 영화 줄거리
<인셉션>은 기본 영화의 설정, 배경, 자주 등장하는 용어를 알아두어야 이해하기 편합니다. 영화 속에 설명이 나오지만 저는 이해하느라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두통이 꽤 오래갔습니다.
1) 추출
추출은 대상이 잠에 빠져들었을 때, 그와 꿈을 공유하며 꿈속에서 대상과 관련한 정보를 빼내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영업 기밀 같은 것을 빼낼 수도 있겠죠. 보통은 꿈에서 금고나 은행 등의 안전해 보이는 장소가 있으면 대상은 중요한 정보를 그런 곳에 넣어두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금고의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열어보면 추출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추출자"라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셉 고든 래빗 등이 추출자입니다.
2) 설계
추출할 때 대상을 꾀어내어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등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상이 이게 현실과 다르며 이상한 것을 깨달으면 안됩니다. 따라서 이 꿈을 복잡하게 설계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를 설계자라고 합니다. 꿈을 미로처럼 설계해야 대상의 무의식이 그들을 잡을 수 없기에 설계자의 능력 또한 중요합니다. 엘렌 페이지가 설계자입니다.
3) 꿈의 단계
꿈속에서 죽으면 전 단계의 꿈 혹은 현실로 깨어나고, 꿈속에서 또 꿈을 꿀 수 있습니다. 이를 2단계 꿈이라고 합니다. 3단계 꿈까지 갈 수 있고 꿈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이전 단계의 꿈이나 현실보다 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림보"라는 꿈을 넘어선 무의식의 세계에 빠질 위험도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꿈과 현실이 구분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아서 굉장히 위험한 경지입니다.
4) 림보
림보에서 살아 돌아온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그의 아내는 현실에서 잘 살아보려 하지만, 아내는 끝내 현실이 현실이 아닌 꿈인 줄 알고 자살합니다.(꿈에서는 자살하는 등의 죽음이 곧 현실로의 귀환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죄책감으로 코브는 꿈에서 항상 그녀를 만나게 되고 그녀는 코브를 방해합니다.
5) 토템
꿈속에서 꿈과 현실을 구분하기 위해 각자만의 "토템"이 있습니다. 팽이, 주사위 등의 작고 휴대하기 편한 물건들을 본인만이 현실 속의 무게나 촉감 등을 알기 때문에 꿈인지 현실인지 알아내기 위해 쓰입니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토템은 팽이로, 꿈속에서는 팽이가 넘어지지 않습니다.
6) 인셉션
영화 제목인 인셉션은 꿈속에서 생각을 "추출"하는 것과 반대인 "주입"을 말합니다. 주인공들은 거대 에너지 기업의 대표인 사이토의 제안을 받아들여 경쟁 에너지 기업의 상속자에게서 생각을 "주입(인셉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상속받지 않고 본인의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인셉션해 경쟁사를 무너뜨릴 계획으로 대상 피셔에게 접근하며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3. 관람 포인트와 후기
영화가 수미상관으로 앞부분과 뒷부분의 장면이 일치하는데, 앞부분을 볼 때 기억해두시면 뒷부분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10년 전에 볼 땐 이해를 잘 못했는데 드디어 이해할 수 있어 더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아 이 부분 어떻게 됐더라?'하고 명료하게 사건의 시간적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한 3번 정도 봐야 확실히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머리가 참 아프고 기가 빨렸는데, 저랑 같이 보고 온 일행도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생각하면서 따라가야 이해가 되는 영화인 것 같고, 어렵지만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4. 추천하는 사람
10년 전 관람 때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분들, 여러 배우분들의 팬인 분들, SF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 꿈 또는 시간을 소재로 한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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