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관 VIP 드라마큘라입니다.
오늘은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후기 및 리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는?
<아이언 맨>의 그녀 "기네스 펠트로", <스쿨 오브 락>의 주인공 "잭 블랙"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가볍지만 우리를 일깨워주고, 진부하지만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기네스 펠트로의 리즈 시절 작품이라 그녀의 팬이라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 2001년 개봉한 작품이라 보기를 미루어왔는데, 초반부를 지나니 하나도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이 이유 때문에 보기를 꺼려하신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2. 줄거리
주인공 할(잭 블랙)의 아버지는 병을 앓다가 신경 안정제 모르핀에 취해 아들 "할"에게 예쁜 여자가 최고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합니다. 이 말이 무의식 속에 깊이 박힌 할은 이성의 외모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도저히 좋은 관계를 맺어 본 적이 없던 할은 어느 날 유명 심리 상담가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힙니다. 할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에게 상담을 받고, 모든 여성의 내면을 보게 된다는 최면에 걸립니다. 이 사건 이후로 할의 눈에는 모든 여자들이 예뻐 보이고 이때 그는 로즈마리(기네스 펠트로)를 만나게 됩니다.
로즈마리의 유쾌함, 똑똑하고 따뜻한 마음씨에 더욱 반한 할은 그녀와 진심으로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로즈마리는 실제로는 절세미녀가 아닌 고도 비만으로 주위에서 놀림을 받습니다. 항상 외모를 중요시하던 할이 갑자기 전혀 외모를 보지 않고 로즈마리와 사랑에 빠지자, 할의 친구는 그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친구는 그를 너무 이상하게 생각한 나머지 그를 최면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주문을 심리 상담사에게 알아내고, 할에게 전화하여 주문을 외칩니다. 마법이 풀리고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 사람들의 외모가 달라져서 할은 혼란스러워합니다. 하지만 그는 로즈마리에 대한 마음은 진심임을 깨닫고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둘은 남의 시선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사랑을 이어가고 행복한 결말로 끝이 납니다.
3. 관전 포인트
1) 멋진 캐릭터 로즈마리
로즈마리 역할을 맡은 기네스 펠트로는 영화 <아이언 맨>에서 토니 스타크의 연인 페퍼 포츠 역으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는 그녀의 리즈 시절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스토리에 그녀의 눈부신 외모와 목소리가 더해져서 로즈마리를 너무나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만들어 줍니다. 로즈마리는 본인이 뚱뚱하고 외모가 예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과 별개로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타인의 시선에 상관 없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것이 참 멋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 외모 지상주의
실제로 많은 매체와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우리의 생각 대부분은 형성됩니다. 외모 지상주의도 이 중 하나입니다. 매체에선 예쁜 사람의 표본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보여주고 외모에 관한 농담이 아무렇지도 않게 소비됩니다. 이 영화는 이를 잘 꼬집고 있습니다.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는 등장 인물들이 미우면서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실제로 아무 편견 없이 타인의 내면만을 바라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아무렇지 않게 내버려두는 것은 천차만별이니 노력이 필요합니다.
3) 타인보다 나 자신에 집중하기
로즈마리와 사랑에 빠진 할은 더 이상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장단점을 아는 로즈마리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는 할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줍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행복이기 때문에 더 이상 주변에서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나 자신에게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커플은 참 멋지고 용기있는 인물들입니다.
4. 영화를 보며 든 생각
사실 영화 스토리 자체는 굉장히 예상 가능하고 진부합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둘의 사랑이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그려지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또 배경도 예쁘고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도 꽤나 많아서 가볍고 편하게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혼자 보아도, 친구와 보아도, 연인과 보아도 좋을 영화입니다. 편견과 고정 관념을 깨면 얼마나 멋진 일이 벌어지는지도 상상해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비슷한 느낌의 영화로는 <아이 필 프리티>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로즈마리가 실제로는 뚱뚱하지만, 날씬한 기네스 펠트로 배우가 연기를 합니다. <아이 필 프리티>에서는 주인공이 실제로 미인인 여배우로 바뀌는 것이 아닌 스스로 외모에 부족함을 느끼는 여주인공이 그대로 연기를 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작품도 추후에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5. 추천하는 사람
외모 지상주의를 주제로 한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 기네스 펠트로와 잭 블랙의 팬인 분들, 아름다운 로맨틱 코미디를 보고싶으신 분들, 사랑스러운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 연인과 가볍게 볼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스토리가 진부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비추천드립니다.
6.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다시보기 방법은?
왓챠에 올라와 있습니다. 맛있는 간식과 함께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왓챠 영화 추천] 아이 필 프리티 (I feel pretty) (0) | 2020.09.05 |
---|---|
[왓챠 영화 추천] 인베이젼 (The Invasion) (0) | 2020.09.01 |
[넷플릭스 영화 추천] 마이펫의 이중생활 (0) | 2020.08.22 |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 인크레더블 (Incredibles) (0) | 2020.08.20 |
[왓챠 영화 추천] 컨테이젼 (Contagion) (0) | 2020.08.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