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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고장난 론 후기

드라마큘라 2021. 10. 28. 00:47

 안녕하세요? 영화관 VIP 드라마큘라입니다.

오늘은 <고장난 론>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영화 <고장난 론>은?

 <고장난 론>은 2021년 10월 27일 개봉한 미국, 영국, 캐나다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러닝 타임은 106분이고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 <인크레더블 2> 제작진이니 두 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면 주목하셔야 할 영화입니다. <고장난 론>은 성인이 보기엔 조금 유치하다고 생각하거나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애니메이션의 묘미이기에, 그가 주는 장점에 집중해서 편히 보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2. 줄거리

 모두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로봇인 '비봇'을 가지고 있는 미래. 학교에서 유일하게 비봇이 없는 소년 ‘바니’에게도 드디어 ‘론’이라는 비봇이 생깁니다. 그러나 '론'은 첨단 디지털 기능과 소셜 미디어로 연결된 다른 비봇들과는 달리, 네트워크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분방하고 엉뚱한 '론'으로 인해 '바니'는 진실한 우정이 무엇인지 점점 깨닫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3. 관전 포인트

1) 귀여운 론

 일단 가장 먼저, 론의 귀여운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말 그대로 고장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바니'의 이름을 알아 듣지 못해 '압살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등 말실수 역시 귀여운 포인트입니다. 또 다른 로봇들은 친구 신청을 온라인으로 하는 반면, 론은 직접 "친구 신청!"을 외치며 한 명 한 명 친구로 섭외하는데요. 이런 론을 보면 순수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2) 반전 교훈

 모든 비봇은 못 하는 것이 없는 거의 만능의 로봇입니다. 하지만 론은 고장나서 어딘가 많이 부족해 보여서 처음엔 이런 론의 모습에 남들과 다른 비봇을 가진 주인공 '바니'가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론을 통해 바니는 진정한 친구를 만드는 법, 그리고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을 알게 됩니다. 또 즐겁게만 보였던 다른 아이들의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모두와 연결되어 있지만 외로웠고, 모두와 연결되어 있기에 괴로워 했습니다.

 

 이런 장면들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진 진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도 역시 인스타그램 등에서 즐거운 컨텐츠를 많이 볼 수 있지만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어둠도 있는 것처럼 말이죠.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에서 되짚었던 위험성들이 연관되어 생각납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니,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던 교훈은, '론'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하고 새로운 의미를 가져다주는 존재였습니다. 완벽하지 않아서 완벽한 존재였던 거죠. 아이러니하지만 정말 그렇게 느껴져서 굉장히 놀라웠고 신기했습니다. 우리 역시, 스스로 부족한 점들을 계속 찾아내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각자 부족한 점이 있기에 특별하고 완벽한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던 좋은 영화였습니다.

 

 

4. 영화를 보며 든 생각

 완벽하지 않아서 더욱 특별하고 소중했으며 완벽했던 론. 우리 모두도 론 같은 존재가 아닐까?

 

 

5. 추천하는 사람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귀여운 주인공을 좋아하시는 분, 감동과 교훈이 있는 영화를 찾으시는 분, <인사이드 아웃>을 재밌게 보신 분, <인크레더블 2>를 재밌게 보신 분, <빅 히어로>를 재밌게 보신 분, SNS에 대해 다룬 영화를 찾으시는 분, 초연결사회의 부작용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